2007년 5월 9일 수요일

MS, 어도비 플래시에 도전장

MS는 어도비시스템즈가 자랑하는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적할만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공식 이름은 「실버라이트(Silverlight)」. 실버라이트는 플래시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웹상에 동영상을 제공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인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라서 질적인 향상을 가져온다면 좋을 일일 수도 있겠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일일 수도 있을 듯 싶다. 더욱이 그 대상이 MS라는 것,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툴로 불가능 했던 것을 만들어 낸다던가, 기존의 제품보다 향상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면 좋은 현상이겠지만 그런 것이 아닌 비슷한 제품으로 서로 힘의 논리로 시장을 형성해 간다면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가만히 보면 MS라는 회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애국주의와 많은 부분 닮아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시장원리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보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지 못한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


MS는 9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쇼에서 실버라이트를 공식 출시한다.

실버라이트는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고 여러 운영체제에 유연성 있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 기능 확장용 소프트웨어이다.

MS 측은 과거에 「WPF/E (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Everywhere)」라고 불렸던 실버라이트의 베타 버전을 다음 달 디자이너들과 웹 개발자들이 참여할 Mix07 컨퍼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실버라이트의 공식 출시와 함께 MS는 실버라이트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보인 몇몇 미디어와 광고 에이전시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파트너들에는 현재 MLB(미 프로야구), 온라인 동영상 방송회사인 브라이트코브, 그리고 넷플릭스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등이 있다.

2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친 실버라이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또는 사파리 등, 윈도우와 맥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플레이어의 용량이 2메가바이트 이하인 것 또한 하나의 장점이다.

플래시처럼 실버라이트 또한 디자이너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둘 모두를 위한 개발 툴을 가지고 있다.

NAB 컨퍼런스를 통해 실버라이트를 출시함으로써 MS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디어 회사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S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포맷은 다운로드 된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유튜브 등과 같은 인기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에서는 어도비의 플래시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 예로, 브라이트코브의 마케팅 및 전략 부문 부회장 아담 베리(Adam Berrey)는 그들이 서비스하는 모든 동영상을 현재 플래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트코브는 올해 말부터 실버라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리는 "실버라이트의 장점은 바로 윈도우 미디어 비디오(Windows Media Video)의 포맷을 브라우저상에서 매우 일관성 있게 구현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윈도우 미디어 비디오를 지원하지 않았던 이유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판단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브라이트코브가 앞으로도 어도비 플래시와 「플렉스(Flex)」 개발 툴들을 이용해 콘텐츠 보유자들이 브라이트코브 서비스로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제작된 툴을 포함한 추가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MS라는 장애물 직면
웹 동영상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어도비와 MS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미 미디어 사업 부문에 상당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온라인 콘텐츠 부문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MS는 그들의 제품에 대한 고정 고객층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서 그래픽과 웹 디자이너들 또한 새로운 고정 고객층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도비의 제품 수익 중 절반은 창조적인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에 대비해서 어도비는 콘텐츠 오서링(authoring)을 통해 웹 개발 부문과 연계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도비는 최근 디자이너들이 사진, 동영상 등과 같은 콘텐츠를 지면상 혹은 웹이나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3(Creative Suite 3)」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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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Microsoft

MS가 NAB 쇼를 통해 웹상에서 미디어를 재생하고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 플러그 인 실버라이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MS는 WPF/E라는 코드 명으로 불렸던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인 퍼블리셔 및 광고 에이전시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어도비 또한 NAB 쇼를 통해 「필로(Philo)」라는 코드 명으로 알려진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Adobe Media Player)」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플래시 포맷의 동영상을 오프라인 상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료 소프트웨어다. 올해 말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비디오 「팟캐스트(Podcast)」에 대한 RSS 피드를 선택하고 또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MS 서버 및 툴 부문 생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포레스트 키(Forest Key)는 실버라이트가 플래시보다 더 앞선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버라이트가 벡터 그래픽(vector graphics)을 사용하기 때문에, 브라우저 페이지 상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의 창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MS는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디지털 저작권 운영 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윈도우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있어 MS의 닷넷(.Net) 툴에 익숙한 개발자들은 온라인 동영상과 관련해서도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MS는 2분기 말경에,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웹 개발자들을 타깃으로 한「익스프레션 스위트(Expression suite)」툴을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또한 NAB 쇼를 통해 현존하는 윈도우 미디어 비디오 파일을 웹상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인 익스프레션 미디어 인코더(Expression Media Encoder)를 소개할 예정이다.

실버라이트의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MS가 자체 개발한 XAML 이라는 언어를 통해 제작됐다.

애플리케이션은 이 밖에도 자바스크립트나 HTML을 통해서도 제작될 수 있다. Mix07에서 MS는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기타 여러 세부적인 프로그램 언어들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키는 말했다.

결과적으로 MS는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될 수 있는 실버라이트 버전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가 실버라이트를 사용할 여러 파트너들을 섭외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광범위한 산업계의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호스트 애플리케이션 제공 업체인 세일스포스닷컴(Saleforce.com)의 제품 마케팅 담당자 아담 그로스(Adam Gross)는 "아직 실버라이트가 시장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실버라이트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NAB 컨퍼런스를 통해 동영상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될 윈도우 롱혼 서버에 관한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롱혼 서버에 대한 개선 작업은 올해 말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최적화된 셰어포인트 서버(SharePoint server)와 관련한 부분에 논의 할 예정이다.

출처 : Martin LaMonica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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